전기차를 위한 고회전 모터, 성능 향상은 어느 정도?

조회수 2022. 2. 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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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동력을 담당하는 모터를 작게 만들면 ,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다 . 그러나 성능 향상 없이 무작정 모터를 작게 만들면 안 된다 . 그런 와중에 일본 아이치 제강 (愛知製鋼 )이 세계 최초로 작은 크기의 고회전 모터 를 제작 , 발표했다 . 기존 제품보다 40% 정도 크기가 감소했기 때문에 , 소형차에 탑재하는 것도 그만큼 더 용이할 것이다 .

 

전기차의 토크는 모터의 회전 속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 고회전이 가능할수록 더 높은 토크를 얻을 수 있다 . 그래서 작은 크기의 모터에서 고회전을 만드는 게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 분당 2만 회전을 넘는 모터는 지금까지 상품화 된 적이 없다고 한다 . 이번에 아이치 제강에서 만든 모터는 분당 최대 34천 회전이 가능하며 , 여기에 고감속기를 걸어 감속비 321.8을 구현한다 . 그 결과 최대 토크 188.6kg-m을 얻을 수 있다고 .


모터의 소형화는 자동차의 실내를 확보하는 것 이외에도 제작 시 소모되는 자원을 줄인다 는 목표도 동시에 실현한다 . 그리고 감속비를 높이기 위한 기어에도 특수한 처리가 들어간다 . 일반적인 감속기를 걸면 기어가 부서지기 때문에 , 기어의 강도는 이전보다 30% 이상 올라갔으며 여기에 새로운 표면처리 기술을 더했다 . 모터 역시 새로운 일체 성형 기술을 개발해 로터 코어를 좀 더 촘촘하게 만들었으며 , 이로 인해 모터 내 자력이 20% 이상 상승했다 .

 

결과적으로 모터 제작에 필요한 소재에서 강판 25%가 줄어들었고 , 구리와 희토류 자석은 30% 줄어들었다 . 이후에는 실증 시험에 돌입하면서 신뢰성과 내구성을 다져 나가게 된다 . 주행을 상정한 다양한 상황에서 가동을 검증하고 , 내구성과 진동 및 소음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 개발만 한다고 끝은 아니지만 , 일단 그 동안 없었던 고회전을 실현한 것만으로도 전기차가 가볍게 출발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문제는 하나 더 있다 . 현재 개발에 어느 정도 성공한 모터는 소형차 전용 제품이다 . 따라서 중형차 및 대형차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출력을 더 높여야 하는데 , 이 때 모터에 걸리는 힘도 높아지고 열도 더 많이 발생한다 . 이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기에 대응하는 것도 앞으로의 과제가 된다 .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고성능 모터를 만들 수 있을지는 앞으로 아이치 제강의 노력에 달려있다 .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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