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내년 국비 사상 최대 확보한 강원도…9조원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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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8.1% 증가한 8조7758억원 확보
첨단산업, 공약사업 국비 확보로 현안 탄력
오색케이블카 설계비 회생 등 9조원 넘길 듯

강원도가 내년도 국비 8조7,758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오색케이블카 설계비 50억원을 비롯해 정부예산안에는 빠졌으나 국회에서 반영을 추진하는 등 증액을 노리는 사업의 규모가 2,400억원대에 달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원년 국비 9조원 돌파도 기대할 수 있게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3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될 내년 정부예산안 분석 결과 강원도의 확보액은 8조7,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 8조1,177억원에 비해 8.1%(6,581억원) 증액된 사상 최대 규모다.

우선 경제 분야의 경우 전년 대비 1,547억원 증가한 8,777억원을 확보했다.

미래차(전기·수소차)부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e-모빌리티 중심도시 육성사업에 133억원을 확보했다. 액화수소 제품 수출을 위한 신규 사업으로 전국 최초 신뢰성평가센터 구축에 25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SOC 분야는 971억원 증가한 1조7,302억원을 확보했다. 강릉~제진 철도 2,828억원,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공사비 2,068억원, 여주~원주 철도 795억원, 원주~제천 철도 124억원, 포항~삼척 철도 232억원 등이다. 도로의 경우 제2경춘국도 설계 및 공사비 766억원이 전액 반영되는 등 국도 2,463억원, 국지도 124억원 등을 확보했다.

복지·보건 분야는 강원호국원, 강원광복기념관 건립 사업 9억원 등 2조4,736억원이 반영됐다.

문화·관광·체육분야는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문화프로그램 51억원, 설악동 뉴스타트업 추진 34억원 등 2,803억원을 확보했으며 농림·해양·환경분야는 산림 클러스터 조성 66억원, 연어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조성 85억원 등 1조1,906억원 등을 따냈다.

다만 오색케이블카 설계비 50억원의 경우 사전절차 미이행을 이유로 정부예산안에서 빠졌다. 연내 환경영향평가 통과를 전제로 국회 심의 단계에서 반영될 여지가 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사업비 역시 당초 신청액인 4,200억원 중 절반만 반영됐다.

강원도는 국회에서 오색케이블카 등 14개 사업 2,477억원의 신규 반영 또는 증액을 노린다. 국회 차원의 증액이 순조롭게 이어질 경우 강원도의 최종 국비확보액은 9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2022년 정부예산안 편성시 강원도 국비확보액은 8조125억원이었으나 국회에서 1,000억원 가량 증액된 바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8조7,000억원 확보하겠다던 도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고 모두 도민의 덕”이라며 “힘들게 확보한 국비가 강원 발전에 제대로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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