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모터·배터리 등 전동화 부품 자체 개발 계획..'주목'
[데일리카 김대일 기자] 포르쉐가 최근 자사의 아이코닉 스포츠카 911에 대해 완전 전동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한편으론 다른 모델에 대해서는 전동화를 다방면으로 진행중이다.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 자체 개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각) 포르쉐는 2030년까지 매출의 80%를 EV로 전환시키기 위해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을 모두 자체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포르쉐의 결정은 얼마전 폭스바겐 파워데이를 통해 전동화 부품의 개발 내재화를 선언한 모그룹 폭스바겐과 같은 행보다. EV의 경우 전기모터와 배터리는 핵심 기술이다. 이런 기술적 범위를 다른 기업에 의존할 수 없다는 배경에서 포르쉐는 외부 공급업체에 의존을 거부하기로 한 셈이다.
특히 포르쉐는 양극에 실리콘을 사용하는 배터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흑연 대신 실리콘 양극제를 쓰면 섭씨 75도 이상의 온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설계다. 이를 통해 포르쉐는 더 나은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출 수 있으며,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재 EV는 더 많은 배터리를 가지고 있으면 더 멀리 갈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포르쉐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과 모터스포츠를 위해서는 현재의 배터리 구조로는 목적을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포르쉐는 이 연구를 2025년 이후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폭스바겐과 비슷한 형국이다.
포르쉐 CEO 올리버 블루메는 “배터리 셀은 내일의 연소실이다. 우리는 전기화한 고성능 스포츠 및 경주용 자동차를 위해 특수 고성능 배터리 셀이 필요하다”고 개발의 이유를 밝혔다. 이들의 충전기 설치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각 대리점에 450kw급 속도 충전기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3분안에 60마일 거리를 갈 수 있도록 충전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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